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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김제순교성지

복자 한정흠의 순교지

김제순교성지

  • 주소 54408 김제시 신풍길 253-16(요촌성당 내)
  • 전화 063) 544-0151(문의 : 요촌성당)
  • 미사 단체 순례객을 위한 미사 가능
  • 복자 한정흠 스타니슬라오(1756-1801)는 전라도 김제의 양반 출신으로, 유항검 집에서 자녀들의 스승으로 생활하면서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 난 뒤에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자녀인 유중성 요한과 유문석 요한, 조카 유중성 마태오 등이 믿음을 충실히 지키며 순교하고 다 같이 복자품에 오른 것으로 보아, 한정흠이 누구보다도 더 하느님께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신유박해 때 유항검과 함께 체포되어 전라 감영에서 혹독한 고문과 심문을 받았지만 어떠한 형벌과 회유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아울러 당시 같은 감옥에 있었던 최여겸 마티아, 김천애 안드레아와 서로 용기를 북돋웠다고 전해진다. 그 뒤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았지만,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1801년 음력 7월 13일 그들 세 사람은 천주교를 고집한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처형하도록 고향으로 보내졌다. 고향인 김제에 도착한 한정흠 스타니슬라오는 음력 7월 18일에 45세의 나이로 참수당했다.
    순교터는 옥터 주변으로 추정되며, 옥터 근처인 요촌성당에 성지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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