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목요일 성유축성미사 및 금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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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4-04 조회 787회본문
교구는 3월 28일(성 목요일),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성유축성미사를 거행하였다. 교구 사제단은 ‘사제들의 서약갱신’을 통해 그리스도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하느님 백성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사제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아울러 사제수품 50주년을 맞는 서석구(사도 요한) 신부, 정승현(요셉) 신부, 박종근(안드레아) 신부에 대한 금경축 축하식도 열렸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주님께서 사제직을 제정한 성 목요일이다.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우리는 새로운 사제가 되었다.”라며 “주님께서 부어주신 기쁨의 기름이 여기 있는 사제들에게 풍성히 머물러 그들을 통해 교회가 기쁨의 기름을 풍성히 받아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미사에 이은 금경축 축하식에서 노(老) 사제들은 여성연합회가 선물한 꽃목걸이를 걸고 등장했다. 사제단을 대표한 김대영 신부(사제단 친목회장)는 “양들을 돌보느라 어느덧 백발이 되신 신부님들은 하느님께는 영광이며 교구의 기쁨이다. 후배들에게 본이 되고 힘이 되어 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저희도 행복한 사제로 살겠다.”라고 축사했다. 유광용 교구 평단협 회장은 “하느님을 첫 자리에 놓고 사신 세 분께 감사와 존경을 올린다. 서 신부님은 묵상집을 통해 복음을 전하셨고, 정 신부님은 신자들 교리교육에 매진하셨다. 박 신부님은 유머 가득한 강론 말씀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충실하고 행복한 사제로 사시기 바란다.”라고 축원하였다. 이어진 답사에서 서석구 신부는 ”인간의 세월이 아무리 길어도 순간처럼 느껴진다. 10개 본당에서 사목하면서 행복한 사제로 살아왔다. 사제 초년에는 영명축일에 모든 신부가 다 와서 축하해 주었고 시국이 어려울 때도 사제들이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열었다. 지나온 사제의 길이 한없는 축복이라 생각하며 감사한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 원금식(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