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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현장] 봉동성당“교리교육 덕분에 선교가 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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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8-24 조회 1,6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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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복음 선포임은 그분의 마지막 분부에서 잘 드러난다.(마태 28,19 참조)이러한 지상명령에 따라 교회는 계시의 원천인 성경과 성전(聖傳)을 통하여 가르치고 말씀을 전한다.

서동원 주임신부는 봉동본당에서 성경과 교리에 대한 가르침에 주력하며 신자들이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으로 살아갈 것을 희망한다. 교육프로그램이 적힌 내용을 보니 2018년부터 지금까지 성경 특강, ‘5분 교리강의, 구역별 성경통독과 말씀의 벗모임, 공동 성경필사,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강의, 교리서 요약편 필사 등 쉼 없이 달려온 증거가 또렷하다.

특히 전 신자 대상의 ‘5분 교리는 교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시간으로 기억된다. 부임 초에 신자들이 교회의 가르침에 목마른 것을 감지한 사제의 프로젝트였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방영한 5분 교리 영상을 미사 전에 보여주고 공지사항 때 교리 내용을 파워 포인트를 사용해 설명해줬습니다.”

서 신부는 전체적인 교리 지식보다는 단편 교리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려 했다. 예를 들면 축복, 강복, 방사가 어떻게 다른 지 등이다. 교육효과는 레지오 단원들의 가두선교활동에서 잘 드러났다.

사람들이 천주교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 올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내가 믿는 신앙에 대해 타인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천주교가 마리아를 믿는 종교인가를 물을 때에도 교리 지식이 있으면 상대방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지요. 교회가 믿는 신앙을 제대로 전하려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나 예비신자 교리서를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본당은 신자들이 성경과 성전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제대로 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전주 가톨릭 교리 신학원과 광주 가톨릭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친 주임신부의 농축된 지식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러나 정작 교육에 참여하는 신자가 전체 미사 참례자의 1/5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본당에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매번 참가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요. 그 숫자가 80여 명 정도입니다.” 더 많은 신자들이 교육에 참여하여 하느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공유했으면 하는 게 사목자의 마음임을 내비친다.

봉동 공동체는 오는 920, 본당설립 25주년을 맞아 견진성사예식을 베푼다. 어느덧 성인이 된 본당은 지역사회를 복음화하는 하느님 나라의 표지로 우뚝 서 있다.(계속)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본당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