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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코이노니아 ‘놀자’ 재능기부 기획전시회

진안 평촌공소 복원프로젝트 기금마련을 위한(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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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13 조회 2,2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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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에서 장수로 넘어가는 길목의 작은 성당에서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잠깐이나마 평촌공소의 종탑에서 머무르던 이들은 그곳에서 두 마음을 마주한다. 전동성당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과 낡고 폐허가 되었다는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이 두 마음들이 모여 온기가 사라진 진안군 소재 평촌공소를 보존하려는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6회 코이노니아 놀자(메신저=김봉술 신부)재능기부 전시회1123일부터 30일까지 카페 ‘BuenaCasa’(전주교구청 옆)에서 열린다. 오픈 행사는 23() 오후 5, 음악회는 29() 오후 730분에 카페 ‘BuenaCasa(좋은 집)에서 공연한다.

코이노니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19명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한국화, 목공예, 도예, 사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음악회는 피아노와 전통악기가 함께하는 유니타스 앙상블’, 통기타 앙상블 들꽃공연이 더해져 가을밤의 무대로 초대한다.

1984년에 지어진 평촌공소는 사회의 변화, 시골 지역사회의 쇠퇴와 함께 현재는 곳곳이 무너져 내려 붕괴 위험으로 문을 닫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먼지를 털어내어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고, 출입문 교체와 낡고 부서진 벽돌, 그리고 비가 새는 지붕 보수, 마지막으로 천정에 밝은 조명을 밝히는 과정은 우리들의 마음과 혼을 담는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순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김봉술 신부의 한결같은 열정과 재능기부 회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신앙문화유산을 지키는 소중한 여정에 교구민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아져 새롭게 복원된 평촌공소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취재 : 김도숙 기자, 사진 : 코이노니아 ‘놀자’ 재능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