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유 축성 미사 및 금경축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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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4-24 조회 2,730회본문
4월 18일(목) 오전 10시 중앙성당에서는 성유 축성 미사와 함께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은 김영신(바오로) 신부, 이병호(빈첸시오) 주교, 유장훈(요셉) 몬시뇰의 금경축 행사를 교구장 김선태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하여 반세기 동안 충실한 사제의 길을 걸어온 사제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태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의 직무는 가엾은 마음으로 하느님 백성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인데 세분의 사제는 자비롭고 가엾은 마음을 잘 간직해오셨다. 세분이 걸으신 50년 사제의 길은 가엾은 마음의 역사다.”라며 사제의 본을 보여준 세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축하식은 박성팔 신부(교구 총대리)의 금경축 사제에 대한 약력소개와 축사, 답사, 축가로 이어졌다.
축사는 여혁구 신부(교구 사제단 친목회장)와 한병성(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회장)이 하였다. 여혁구 신부는 “세분의 사제를 보면 ‘청춘’이란 단어가 떠오른다.”라며 “늘 희망을 지니고 가슴 두근거리는 매일이 되시라.”라고 축하했다.
김영신 신부는 “사제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지은 잘못에 대해 용서를 청한다.”며 교구민들과 교구장과 협력하여 교구 발전에 함께했던 50여 년의 사목 생활을 회고하고 “전주교구 사제로 살아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병호 주교는 “도움을 준 신부님들, 수도자들, 교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며 자작시(自作詩) 낭독을 통해 “늘 뒤따라오시며 고치고 일으켜 세우시는 그분께 희망이 있었다. 손잡아 이끌어 주시고 구름같이 많은 주님들을 보내어 감싸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장훈 몬시뇰은 “지나온 세월, 부족함 투성이고 아쉽고 후회가 많다.”라며 “한결같이 지지하고 기도하고 참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도 속에 기억하겠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진 축가에서 교구 성가대와 신자들은 ‘만남’을 노래하고, 교구 사제단은 사제서품 축가로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에게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취재 : 오안라 기자, 사진 : 윤영(교구 가톨릭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