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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동성당 반나절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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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13 조회 2,7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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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15,15)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일상의 번거로움을 잠시 잊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아름다운 자연으로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소란함을 피해 고요함 속에 머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함께 모인 공동체가 있다.
서신동성당(주임=이상용 신부)에서는 지난 10월 14일(주일) 맹금호 베로니카 수녀(전교가르멜수도회)의 지도로 ‘예수님 바라보기’라는 주제의 반나절 피정이 열렸다.
서신동성당은 바쁜 일상에 피정 참여가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 분기별로 반나절 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강의-기도-나눔’의 순서로 이어졌는데, 성가대의 음악 찬양이 함께 하여 더욱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1부에서 베로니카 수녀는 “기도는 우리와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어 하시는 예수님의 초대이며, 하느님 나라를 말씀해 주시는 놀라운 신비”라며 기도를 통해 그분의 삶을 닮아가는 영적 만남이 지속되어 가기를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묵상기도’를 통해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고, 얼마나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알아가며, 양심의 소리에 민감해져 영혼이 정화되어 가도록 끊임없는 기도생활이 있기를 당부했다. 끝으로 3부에서는 예수님의 소년 시절(루카 2,41-52 참조)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친구가 되어 보는 기도의 시간과 참여자들의 나눔 시간으로 이어졌다.
피정에 참여한 교우들은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시간이었다”(신연순 요셉피나 자매), “참 기도의 의미를 알게 되어 기쁘고,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겠다.”(최인숙 안젤라 자매)라며, 평화롭고 기쁨에 넘치는 시간으로 마무리하였다. 

정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