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현장> -청년성서- “Ad Sum(예,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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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12 조회 2,612회본문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신앙 안에서, 말씀 안에서 위로받는 젊은이들이 있다. 교구 청년성서(담당=김형성 신부)모임 젊은이들이다. 학업과 취업준비, 신앙과 세속적 가치관과의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모든 고민의 해답은 하느님께 “예”라고 응답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신앙의 고백이 전주교구 청년성서모임의 명칭인 “Ad Sum”(예, 여기 있습니다.)에 들어있다. 청년성서모임은 1972년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답을 교회 안에서, 하느님 말씀 안에서 찾고자 했던 젊은이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전주교구에는 1999년 도입되어 교구 청년신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청년성서모임은 본당을 중심으로 창세기와 탈출기, 마르코, 요한 등을 단계적으로 공부하는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각 과정에 따라 12~17번 정도의 모임으로 이루어지고 각 과정이 끝나면 연수에서 심화과정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약 3천여 명의 교구 젊은이들이 청년성서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였고 올해에는 96명이 창세기 연수를 수료하였다.
덧붙여지면서 더욱 풍요로워진다. 세속적인 스펙 쌓기에 지쳐있는 청년들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만나며 위로와 평화를 체험한다. 연수를 마친 젊은이들은 그룹봉사자로, 연수봉사자로 활동하며 말씀을 통해 체험한 신앙의 기쁨을 다른 젊은이들과 나누고 있다. 교구에서는 봉사자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수 있게 돕고 있다. 2019년은 청년성서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 해의 연수 수료생들과 봉사자들이 모이는 ‘만남의 잔치’를 내년에는 전체 청년성서 가족으로 확장하여 더 많은 청년성서 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요즘 대학가에는 이단종파들의 포교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0월 3일, 주교시노드 개막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 삶의 방향과 의미를 잃어버린 채 폭풍이 치는 바다에 빠져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이 참된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비전을 펼치도록 말씀을 듣는 길을 활짝 열어주자.
글 : 오안라(교구기자단), 사진 : 청소년교육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