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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오르간 연주와 함께 하는 정오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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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27 조회 4,3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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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오르간 연주와 함께 하는 정오의 묵상’

 

전동 성당(주임=여혁구 신부)은 1월부터 매월 2, 4주 화요일 낮 12시에 오르간과 함께 하는 정오의 묵상 연주회를 열고 있다. 연주회는 오르간 연주가 20분, 다른 악기(플루트, 색소폰 등) 연주나 성악 등이 10분 정도로 구성된다.
여혁구 신부는 묵상 연주회 의미를 “전동성당, 순교터라는 특성을 살려 순교신앙을 묵상하고 숨 고르며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톨릭을 모르는 외지인들이 관광에만 집중하는데 음악을 통해서 가톨릭 신앙에 대한 감흥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르간을 연주하는 김미정 자매(성가대 반주자)는 스스로의 기량을 닦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악기인 오르간 연주를 통해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며 위안을 주고 싶고 오르간 반주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13일 연주회는 오르간 연주 3곡과 최현숙 자매(삼천동)의 시 낭송이 어우러져서 사순시기 피정과도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중인동에서 온 아녜스 자매는 “장엄하고 다채로운 오르간 음색을 통해 접하지 못했던 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기회이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연주회에 대한 홍보가 더 많이 필요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성당에서 울려 나오는 오르간의 거룩하고도 장중한 저음의 선율은 압도적이면서 때론 감미롭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이끌어주는 ‘살아 있는’ 소리이다.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는 접하기 힘든 오르간 음악과 함께 하는 묵상 연주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가톨릭을 알리고 선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 이미원, 사진 : 김영수 기자|​ 

 

이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