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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성당 ‘말씀사탕 나누기’ 탐방-

달디 단 주님말씀 맛보게 해준 말씀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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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1-12 조회 5,549회

본문

달디 단 주님말씀 맛보게 해준 말씀사탕

 

 

“신앙을 굳게 지니길 원한다면 성경을 가까이 하자.”
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2018년 사목교서에서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지난 8월부터 ‘말씀사탕 나누기’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하느님 말씀에 맛 들이고 있는 상관 성당(주임=정천봉 신부). 말씀의 온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교회 현장을 찾아보았다. 정천봉 신부는 “우리 본당은 전형적인 농촌 교회와 현대적인 도시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라고 특징지었다. 이들을 하나로 아우르고 사목표어인 ‘사귐과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말씀의 닻을 올렸다. 말씀사탕은 성경구절이 적힌 쪽지와 알사탕을 함께 포장해서 만들며, 성경에서 골고루 발췌한 말씀에 그림도 넣고 하트도 부쳐 정성이 묻어난다.
매월 첫 주일은 말씀사탕을 나누는 날. 휠체어를 탄 어르신도, 할머니 손을 잡고 온 아이도, 젊은 부부도 설렘과 호기심으로 말씀사탕 바구니에 다가간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 5,14)는 말씀을 받은 자매는 죄 안 짓게 조심해서 살아야겠다며 활짝 웃는다.
신자들은 각자가 뽑은 말씀을 되새김하며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간다. “내게 딱 맞는 말씀이다.” “다음 달이 기다려진다.” “사탕도 먹고 신자들과 말씀을 나누는 기회도 된다.”등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녀님도 환우 봉성체 때면 이 말씀사탕을 챙긴다.
정 신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말씀사탕 나누기가 잘 되고 있다. 그 날을 기다린다는 신자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1년 뒤에는 말씀사탕에 대한 감상문 공모와 체험담을 듣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주님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상관 공동체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향한 더 큰 도약을 기대해 본다.
 |글 : 신현숙, 사진 : 송병근 기자|​ 

 

신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