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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성당>‘신앙도서관’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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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9-01 조회 3,2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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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산 성당>‘신앙도서관’을 찾아

 

 

 농촌지역의 작은 본당이라는 여건 속에서 신앙 서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여산 성당(주임=박상운 신부)을 찾아가 보았다.
  박상운 토마스 신부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교회 출판물들이 영성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 접할 기회가 없는 시골 본당 신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순교자의 모후관’을 건립하면서 동시에 도서관 설계와 책장 제작 등을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해 주셨다.
  도서관 한쪽 벽면 책장 2개에 꽂혀있는 500여 권의 책은 교회 신간 위주의 전집과 주임 신부가 소장한 책, 성바오로딸수도회 전주 서원에서 지원해 준 책들이다. 책은 본당 신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신앙적 감동을 주는 내용 위주로 구비했으며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도 매월 최신 신앙 서적을 구입하여 갖추어 두고 있다.
  신앙 도서관에 대한 호응이 신자들에게 아직 크진 않지만,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90대 할머니까지 책을 즐겁게 빌려 읽는다고 한다. 이에 여산 성당에서는 ‘이 달의 신앙 서적’을 본당 공동체에 추천하여 신자 1인당 매월 1권씩 직접 구매해서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 신부는 은퇴사제나 다양한 신앙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각 본당에 기증하여 다른 본당 신자들도 책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다. 그리고 성당 안에 신앙 서적을 갖춘 ‘영적인 카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도서관 운영은 신자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며 관리되고 있다. 또한 도서관 내에 책상과 의자를 마련하여 평일 미사 전·후와 주일에 책을 읽으며 머무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여산 성당 ‘신앙 도서관’에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체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본당 안에 이런 신앙의 보물창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영적인 지식이 쌓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이미원, 사진 : 김영수 기자|​ 

 

이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