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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장학금 수여식_이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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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28 조회 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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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환 신부(디디에 / 은퇴)가 전액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 ‘무지개 장학재단’(이사장= 이병호 주교)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이 3월 25일 오후 2시 교구청 1층 온가에서 있었다. 장학금은 교구 내 각 본당 및 사회복지 기관, 개인들의 추천을 통해 받은 장애인 부모를 둔 학생 및 장애인들 중 고등학생 9명과 대학생 4명 등 총 13명의 학생들이 20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총 1660만원의 수혜를 받았다. ‘무지개 장학재단’은 장애인들 또는 장애인 부모를 둔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면 장애인들도 높은 교육수준으로 정상인들 못지않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지 신부님의 뜻에 따라 설립하게 되었으며, 이는 평생을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지 신부님의 또 다른 숙원이었다. 이에 지 신부님은 5억원이라는 거금을 단독 출연하게 되었다. 기본 출연금은 지 신부님이 2002년 5월 호암재단으로부터 제 12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받을 당시 부상으로 받은 1억원과 임실 주임 신부로 봉직할 당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만들고 치즈 공장을 설립, 협동조합 체제로 전환해 지역 농민들의 자활을 위해 제공했던 임실 치즈 협동조합, 임실 치즈의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지정환 신부님의 캐리커추어(caricature)를 상표로 쓰고 있는 지정환 임실 치즈 피자 등에서 들어온 것으로 그 동안 지 신부님이 알뜰하게 모아온 돈이다. ‘무지개 장학재단’은 앞으로 임실 치즈 협동조합과 임실치즈 피자에서 매달 기부하게 되는 100만원과 200만원, 기금이자 등으로 매년 상반기와 후반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기금 전액을 출연한 지정환 신부는 “한국에 처음 올 시기에는 아프리카가 한국보다 월등히 잘 사는 곳이었는데 몇 십 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거꾸로 되었다”며 “이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지 못한 결과로 장애인들도 교육을 잘 받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장애인 부모를 둔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하게 되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