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톨릭 신학원(원장=김선태 신부)은 4월 29일 졸업생들의 영적 생활 향상을 위한 연례 재교육을 신학원 강당에서 가졌다. 150여명의 졸업생 및 재학생 다수가 참여한 이날 교육은 가톨릭대 교수인 김혜윤 수녀가 ‘묵시 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묵시문학에 관한 책 ‘봉인된 시선을 넘어서’의 저자이기도 한 김 수녀는 이 책을 교재로 종말 신앙에 대한 신자들의 궁금증과 올바른 구원관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지침들을 제시해 주었다. 김 수녀는 “성경은 하느님이 주인공이며 그분의 인간에 대한 구원의지와 사랑에 촛점을 맞추어 읽어야 한다”며 묵시록의 말마디 그대로를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종말론을 부르짖는 광신적인 믿음의 위해성을 지적하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선태 신학원장은 “우리 신학원은 졸업생 재교육과 관리가 타 교구에 비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게 장점”이라며 “협조해 준 유항검 사도(파견 교리교사)회와 로고스(파견 말씀 봉사자)회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교구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