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주일) 성주간의 시작인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치명자산성지에서는 수도자, 사제, 많은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교구장인 이병호 주교께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고난과 죽음의 십자가를 지고, 기도를 드리며 가파른 십자가의 길을 올랐다. 이날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시각인 오후 3시에 진행된 십자가의 길 기도에 앞서 이병호 주교는 “특별한 십자가가 아닌 평범한 우리 삶 속에 있는 자기의 십자가를 외면하지 않고 매일같이 지고 따르며, 성령의 힘으로 주님을 위해서 죽음이라도 불사하며 따라야한다” 고 말하였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각 처마다 성경 시편과 순교성인의 편지와 기록들이 기도로 바쳐졌으며, 마지막으로 치명자산 성당에서 이병호 주교는 “하늘에 힘을 받아, 이 세상 삶의 무게를 짊어지며 열심히 일하고,당당하게 나아가서, 구하는 성령을 충만히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강복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