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시면,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 더보기

교구 목록

SNS 공유하기

전주 치명자산 성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세미나_신현숙, 서송원, 유장근, 김진성 기자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03-21 조회 1,296회

본문

순교의 땅 전주를 대표하는 성지인 치명자 산의 고유한 가치를 드높이고 향후 세계적인 성지로 개발하기 위한 "전주 치명자산 성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교구청 주최로 지난 3월 18일 전주 성심여고 성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각계의 관련 인사들이 참여하여 치명자산 성지 개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을 연출하였다. 이 날 발제자들은 치명자산이 천주교 성지로의 기본 역할을 뛰어 넘어 한국문화의 고유성을 탐구하는 이들의 방문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치명자산은 그 자체의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후백제 시대의 역사 문화 유산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고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통문화 유산들이 이곳 인근에 분포되어 있어서 이 지역을 바르게 정비한다면 좀더 많은 국내의 방문자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순례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발표자들은 치명자산 성지가 세계적인 성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으로 * 성지시설 보완 및 주변경관 가꾸기 * 유항검 일가 순교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실 마련* 순례객들을 위한 피정의 집 * 주변의 순교터와 일반 사적지들을 연계시켜 개발하는 일 등을 꼽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치명자산의 종교적의미와 역사 문화적의의’란 주제로 김진소 (호남 교회사 연구소장)신부가, ‘치명자산의 성지 명소화 비전 및 방안’을 주제로 조광 고려대 문과대 학장이, ‘전라북도 전주시 지역발전 전략과 치명자산 성지조성 사업의 연계전략’에 대한 주제로 문윤걸 예원 예대 교수가 각각 발표하였다. 특히 퀴니 (파리외방전교회원장)신부가 외국인의 눈에 비친 치명자산의 성지 순례소감을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퀴니신부는 ‘루르드 성지개발 사례와 치명자산 성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주제 발표를 하였다. 김진소신부는 “이곳에 묻혀있는 유항검일가족의 삶과 믿음살이는 치명자산을 성스러움을 체험하는 축복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하였다. 이곳의 역사 문화적 의의에 대하여 “깊이 사색하는 공간, 가족사랑을 생각하는 공간, 부부사랑을 반성하는 공간으로 치명자산은 자기를 돌아보며 내적 휴식을 원하는 이들의 공간”이어야 함을 시사하였다. 조광 교수는 “치명자산이 굳이 가톨릭 신앙의 가치만을 강조하려 하지 말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 그리스도교의 가치를 연계하여 정립시키려는 시도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병호 주교는 마무리 인사말에서 “치명자산의 얼굴인 유중철 .이순이 동정 부부의 삶은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뚜렸한 목적을 내세웠기에 보편적 가치로 인정할 수 있다”며 치명자산이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보편적 가치를 건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하였다. 그리고 자칫하면 외형적인 일에 더 빨리 손이 가지만 서두르지 않고 이 일이 잘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