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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센터 신축을 위한 ‘어울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_교구 기자단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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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05-18 조회 9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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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센터 신축을 앞두고 전 교구민이 함께하며 공동체의 일치와 친교를 다진 ‘어울 한마당’이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치명자산 성지 내 광장에서 펼쳐졌다. 평신도 협의회가 주관한 본 행사는 교구의 83개 모든 본당이 참여하였고 풍성한 먹 거리와 특산품 및 기증품 판매, 전시회, 야외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곳을 찾는 신자들과 시민들의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번 바자회는 전주교구의 숙원 사업인 가톨릭센터 신축기금 마련의 의미와 더불어 ‘와서 보시오’(요한1,39)란 주제성구가 말해주듯 신자들의 일치와 화합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선교의 역할도 지닌 행사였다. 이곳에서 미사를 집전한 이병호 주교는“ 바자회는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며 “이런 모습 안에서 일치하는 하느님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신자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행사의 총괄 본부장인 서동호 평협 회장은 “전반적인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행사가 이루어져 많은 염려를 했는데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습에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특히 본당 단위의 벽을 뛰어 넘어 모든 교구민이 한데 모인 어울 한마당은 전주교구 신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데도 한 몫을 하였다. 2천여석의 식탁은 연일 만원이었고, 전주 시내 20개 본당이 주축이 되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신앙인의 모습은 역시 다르다는 느낌을 전하였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 전주천이 흐르는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푸르른 5월의 신록과 함께 정겨움을 더해 주었다. 이번 바자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신부님들의 눈부신 활약상이었다. 평소에 미사 집전을 하면서 보여주던 권위 있는 모습과는 달리 나비넥타이에 주방장 모자를 쓴 신부님들이 스파게티 코너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하고, 와인을 들고, 신자들에게 다가가 판매도 하면서, 섬기고 봉사하는 모습은 인간적인 친근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수녀님들은 샌드위치 코너에서 맛있고 값싼 샌드위치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는데 삼천동 본당 이율리아씨가 이 모든 재료를 무료로 제공하였다는 후문. 그리고 광장에는 교황청 출입 기자인 백남식씨가 다양한 종교 관련 사진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야외무대에서는 소리의 고장답게 우리 가락과 팝송, 생활성가, 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주민 노동자 미사를 통하여 알게 된 필리핀 신자 가수들이 낮 시간에 무료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군산에서 음식 나르는 봉사를 위해 참여한 나운 2동 본당 박 안젤라씨는 “누구하나 얼굴 찡그리지 않고 기쁘게 봉사하는 모습에서 하느님 공동체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어울 한마당을 진두지휘한 조정오 총대리신부는 “이번 행사는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여 친교를 이루고 모든 신자들을 교구의 잔치로 한데 모아 가톨릭 센터 신축의 붐을 조성한 뜻 깊은 행사였다”며 “우리 모두 벽돌 한 장을 쌓는 마음으로 가톨릭 센터 신축을 위한 살아있는 돌이 되자‘고 말하였다. 교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복음화의 전진기지가 될 가톨릭 센터는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교구 설정 70주년이 되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