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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율동 성당 신앙의 뿌리를 찾아 100리 도보성지순례 길_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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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6-20 조회 1,1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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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율동 성당(주임=박성팔 신부)은 지난 6월 19일(주일) 전신자 도보순례를 교구내 4곳의 성지에서 실시했다. “순교자 현양과 125위의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하여, 본당설립 80주년을 맞이하여 신앙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본받기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본당사목회에서는 올해초부터 기획준비하고 수차례의 사전답사를 통하여 이번 행사가 치뤄졌다. 먼저 제1코스 둔율동 성당에서 나바위성지까지 45㎞는 16명이 새벽4시에 출발하여 11시간만에 도착했고, 제2코스 여산숲정이 성지에서 나바위성지까지 15㎞는 30명이, 여산숲정이 성지에서 천호성지까지 10㎞는 150여 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초남이성지까지 6㎞는 130명이 도보성지순례했다. 도내성지에는 둔율동공동체들의 유니폼인 파랑물결이 넘실대었다.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도내 순례길을 이용하여 교구내 성지해설사들이 직접도보로 순례하며 신앙선조들의 생생한 순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파견미사는 오후 3시 30분 순례자 전원이 모인 가운데 나바위 성당에서 박성팔 신부와 백수현 신부(나바위 성당 주임)의 공동집전아래 봉헌됐다. 박성팔 신부는 “우리 신앙선조들이 그 당시 박해가 심한 상황에서도 재산과 가족과 가진 것 모두를 다 잃고 하느님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면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모든 것이 풍부한 가운데 흥청만청 쓰면서도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쉽게 신앙을 버리는 참으로 안타가운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도보성지를 통하여 훌륭한 선조들의 믿음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백수현 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통해 한국의 첫 사제인 성 김대건신부님이 이곳에 첫발을 내딛어 나바위를 통해 서울로 입성하여 사목활동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을 하고 “이번 둔율동성당 공동체가 이번 순례를 통해 한층더 성숙한 신앙의 공동체가 되어 군산지구의 모체 본당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둔율동 성당은 설립 80주년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본당 리모델링 공사를 했고 올해에는 전신자 매일미사 성경쓰기와 잃은양 찾기 운동 어린양 찾기운동올 통해 선교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10월 8일 교구장을 모시고 감사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둔율동성당은 군산지구 12개본당의 모태 본당으로서 지난 1931년 나바위 성당에서 분리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