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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로즈(The Rose,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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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3-11-20 00:00 조회1,602회

본문

줄거리

1960년대. 뛰어난 음악성을 소유한 로즈(베트 미들러)는 록큰롤 가수로 성공한다. 진정으로 가수 일을 사랑하지만 끊임없이 계속되는 공연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지쳐 있는 상태다. 화려한 무대와 인기 뒤의 고독감과 지친 몸을 알콜과 마약, 섹스로 덜어보려 하지만 결코 그런 것들이 진정한 위안이 되진 못함을 안다.로즈에게 필요한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이지만 냉정한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친 매니저 러지(알란 베이츠)는 로즈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 러지에게 점점 불만이 쌓여 불화로까지 발전되고, 말다툼을 벌이다 거리를 방황하던 로즈는 우연히 운전수 휴스톤(프레드릭 포레스트)를 만나게 된다. 휴스톤에게 자신의 힘든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로즈는 그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맛본다.지쳐 있는 로즈에게 휴스턴은 음악을 포기하고 자신과의 소박한 가정을 꾸리자고 설득하지만 로즈에게 있어서 음악이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음악을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는 로즈를 떠나고 마는 휴스톤. 다시 상실감과 고독, 피곤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로즈는 마약에만 의존한다. 고향에서 그녀의 콘서트 무대가 있던 날, 로즈는 다량의 마약을 복용하고는 무대에 올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을 하지만 끝내 무대위에서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짧은 생을 마감한다.



작품해설

1960년. 반전과 히피를 부르짖던 미국에, 'three J'로 일컬어 지는 록 뮤지션들이 있다. '도어즈'의 짐 모리슨, 기타의 신 지미 핸드릭스, 그리고 미국 포크 음악계를 풍미했던 젊고 재능있는 록큰롤 가수 제니스 조플린이 그들이다. 그중 제니스 조플린의 짧지만 파란 만장했던 일생을 모델로 한 영화이다. 가수로서의 화려한 성공도, 뒤엉킨 남자관계도 그녀의 공허하고, 외로운 인생을 메워 주지는 못했음을 잔잔하고도 슬프게 그려 내어 록큰롤을 소재의 영화중에서 수작으로 손꼽힌다. 가수인 베트 미들러는 이 영화에서 배우로서의 데뷔작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빛나는 연기력을 발휘한다. 특히 '로즈'를 열창하는 장면은 영혼이 녹아내리는 듯 깊은 인상을 심어 준다. 결국 제니스 조플린은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다. 감독 마크 라이델은 베트 미들러와 다시 만나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용사를 위하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