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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지 성물 박물관 기획전

김영실 모니카 도자 성물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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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9-21 조회 3,7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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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 박물관 구석구석에 보물이 들어왔다. 9월 16일(토)부터 10월 17일(화)까지 열리는 성물박물관(관리소장=최영면)기획전에 가면 김영실 도예가의 도자 성물(도자기공법으로 표현된 상징 전례 성물) 40여 점이 전시 성물 속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예를 통해 신앙을 표현하려는 도예가의 문화창조의지와 신앙교육이라는 성물 박물관의 전시 취지가 만나 이루어진 기획전이다.
  김영실 작가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달려와 눈물짓고 위로받던 주님의 집, 주님의 숲인 천호성지에 도자 성물을 전시하며 자신의 신앙 체험을 풀어놓았다. 단순하고 수수하며 동화적인 도자 성물 작품 속에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와 소통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순수함이 엿보인다. 박물관 강생관에 들어서면 작품 「참 좋은 당신」이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참조)라고 속삭인다. 수난관에서는 「성가정상」이 가정의 평화를 기원한다. 부활관을 거쳐 베드로관으로 내려가면 작품 「14처」가 우리 삶의 십자가를 토닥이며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성작과 성합을 작품화한 「성찬」은 거룩한 전례용품의 기품으로 감동을 준다.
  김영실 작가의 대표작은 ‘숨’이다. 흙의 먼지로 사람을 만드신 최초의 도예가 하느님은 김영실 도예가의 도자 성물을 통해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니 우리는 또다시 하느님의 은총을 깨닫는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참조) 가을이다.
  천호성지 성물 박물관에 숨어있는 도자 성물인 ‘보물’찾기를 하기 좋은 계절이다.          

글: 오안라, 사진: 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