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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공동체 활성화에 사목적 관심 필요[가톨릭 신문 200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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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1,843회

본문

 인터넷상의 가톨릭 관련 공동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가 요청되고 있다.

웬만한 본당 신자 수 보다 회원 많지만 교회, 관심 밖

인터넷상의 수많은 가톨릭 관련 공동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사이버상에는 가톨릭 신자들이 대규모 동호회를 비롯해 수많은 클럽, 소모임들을 구성해 각자 신앙에 바탕을 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동호회들이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회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음에 따라 활동 자체가 침체돼 있고 교회와의 내적 유대도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나 각 교구 차원에서 이들 동호회와 소모임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이버상에 구성돼 있는 가톨릭 관련 모임들 중에는 회원수 2천명을 넘어서는 천리안 「가톨릭통신동호회(http://commu nity.chol.com/cath)」를 비롯해 하이텔 「하늘나라(http://forum.hitel.net/hanul)」, 등록 회원수만 4000명이 넘는 유니텔 「가톨릭통신동호회(http://community.unitel.co.kr/ cath)」, 나우누리의 「하늘터」 등 대규모 모임들이 있다.
이들 모임들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이전 PC통신 시대부터 구성된 동호회들이다. 천리안은 1992년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11년이 됐고 나우누리가 1994년, 유니텔이 1997년에 개설돼 상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들 대규모 동호회들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수많은 「카페」들이 형성돼 있는 「다음(http://www.daum.net)」에는 가톨릭과 관련된 소모임들이 무려 1222개에 달한다.
국내 가톨릭 사이트 중 PC 통신 시절부터 사설 BBS의 형태로 자리를 잡아오면서 내실 있는 내용을 자랑하고 있는 성바오로선교넷(http://www.paolo.net)의 경우에도 「커뮤니티(http://bbs.catholic.to/)에 각종 교회 관련 사이버 모임들이 100여개를 넘어서 있다.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에는 연령별, 분야별 동호회 60여개가 활동 중이다.
이들 사이트들 중에서 교회내 각 단체들이 개설하거나 교회 사이트내에 만들어진 모임들과는 달리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등 과거 PC 통신서비스에서 일반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들의 경우 회원 수가 웬만한 본당 신자수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하지만 기존의 교회내 기관, 단체들이 온라인으로 형성한 소모임들이 기존의 단체 활동의 연장선에서 활동함에 따라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반면 대형 동호회들은 기존의 고유한 활동 영역이 없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 통신이 인터넷 환경으로 급속하게 변화되고 흥미로운 인터넷 컨텐츠를 포함한 웹서비스들이 많아지면서 기존의 PC통신 시절부터 자리잡아온 동호회들의 활동이 활기를 잃어가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이 교회와의 연관성과 일체감을 갖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사목적인 배려와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