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현장>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쌍교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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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12-17 조회 900회본문
쌍교동성당(주임=두성균 신부)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20)라는 2020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발맞춰 본당의 중심을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본당”으로 설정하고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활기차고 자신 있는 신앙생활의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교구장 사목교서가 발표된 직후 본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자 ‘사목회 워크샵’을 개최한 결과 “교리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태를 바라보며 신앙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자.”라는 의견을 반영,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기획했던 프로그램들은 축소됐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올해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알쏭달쏭 1분교리이다. “짧막한 시간에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교리에 대한 지식이나 용어들 뿐만 아니라, 신자로서 지키고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다.”라고 신자들은 입을 모은다. 알쏭달쏭 1분교리는 주임신부님께서 준비하신 자료와 신자들의 의문을 함께 풀어보기 위해 설치한 ‘궁금해요’ 상자에 수집된 질문들을 엮어 매 주일미사 공지사항 시간에 약 5분정도 진행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올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통신교리이다. 본당에 직접 나오지 못하는 교우들을 위해 신앙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마련한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말씀으로 익히는 가톨릭 교회 교리 문답-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 해설(한님성서연구소, 해설 정승현)을 교재로 사용하며 전자우편, 우편, 인편 등 교우들의 편의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필사와 통독이다. 100일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결실을 맺고 2개월여 만에 완필자가 배출됐다.
두성균 신부는 “교우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일은 벅차고 고되다. 하지만 그 일을 진행하면 점차적으로 달라지는 교우들의 모습들을 발견하곤 한다. 그것이 바로 사목자가 감내해야 될 십자가이자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본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교우들을 생각하며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성화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취재 | 김재성 F.하비에르(편집부), 사진 | 최경호 요수아(교구 가톨릭 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