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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씨앗 나눈 청년들의 ‘만남의 잔치’[가톨릭평화신문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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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9-10 조회 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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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청년성서 만남의 잔치에서 김선태 주교와 청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국장 김형성 신부)이 8월 25일 전주 덕진성당에서 ‘청년성서 만남의 잔치’를 열었다.
 

 

전주교구 청년성서모임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창세기와 탈출기 그룹 성서 과정을 수료한 연수생과 봉사자들, 그리고 각 본당 청년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은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며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교구장 김선태 주교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감사 미사, 성당 마당에서 열린 나눔 잔치로 진행됐다.
 

‘오늘날 청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들은 교회와 세상 속에서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혜진(아녜스, 19)양은 “고3이지만 본당에 청년이 거의 없어 초등부 교리교사를 맡고 청년성서모임도 하게 됐다”며 “연수 참가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신부님의 추천으로 청년성서 연수도 다녀왔고 주위에서 응원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허성필(요한 세례자, 32) 봉사자 대표는 “청년들이 각 본당에서 자신 안에 움튼 말씀의 씨앗들을 또래들에게 나눠주라는 소명을 받았다”며 “선택과 젊은이 성령 묵상회, 청년성서 등 청년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태 주교는 감사 미사에서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청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주교는 “인생이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이라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교회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의 본모습을 발견하고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힘쓰라”고 당부했다.
 

교구 청소년교육국장 김형성 신부는 “지난 세계 주교 시노드에서 경청과 동행, 식별을 청년사목의 주제로 정한 것과 관련해 주교님께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며 “주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청년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8명의 청년성서 그룹 봉사자가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말씀의 봉사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봉사자 배지를 받았다. 미사 후 참가자들은 마당에서 아가페 나눔 잔치를 갖고 주님 안에서 친교와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