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현장> “말씀을 받아들여 성장하는 공동체, 우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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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6-03 조회 819회본문
우아동성당은 교구 소공동체 시범 본당으로써 4개의 구역교회들이 이끌어 간다. 각 구역교회의 회장들이 본당의 주요 사항을 논의, 구역교회의 역량을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구역교회 17개 반 130명 정도가 매주 말씀나누기를 한다. 소공동체가 자리를 잡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 신부는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7)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연령, 지역, 여건을 배려하며 본당 신자들이 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소공동체 사목으로 따르고 있다.
지난 사순시기에는 ‘말씀 묵상을 위한 기도 세미나’를 일곱 차례 가졌고 첫영성체 대상 어린이들의 자모들은 ‘함께하는 여정’ 프로그램을, 시간의 제약이 있거나 구역반 말씀나누기를 어려워하는 남성분들은 구역을 초월해 남성 말씀 나누기를 두 팀이나 하고 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새로나는 성경공부’ 교재로 좀 더 쉽게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고 청년들도 청년성서 창세기, 탈출기 각 한 팀씩 매주 함께하고 있다.
남성 말씀나누기 팀 하태식 가우덴스 형제는 “잠시 세상을 잊고 침묵하면서 말씀에 귀 기울이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은총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다른 형제가 얘기할 때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각자에게 하느님이 어떻게 사랑으로 오시는가를 나누는 것이 늘 새로움으로 다가오기에 매주 나온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 시간은 신선한 감동이자 맛이고 생명이다.”라며 말씀나누기의 기쁨을 전해준다. 세례 받은 지 6개월 된 배용연 바오로 형제도 “처음 왔을 때는 서너 명, 심지어 단 둘이 나눌 때도 있었다. 그래서 참석 못하는 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소공동체 말씀나누기를 해보자.”고 제안도 했다고 한다.
우아동 소공동체 말씀나누기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모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취재 | 현화진 사도요한(교구 기자단), 사진 | 우아동성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