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현장> “하느님 말씀이 살아 숨쉬는…노송동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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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4-17 조회 808회본문
“당신이 걸으신 십자가
의 길, 말 없는 어린양처럼
걸어가신 길, 외로이 걸으
신 그 고통의 길, 이젠 그
길을 내가 걸어가리라.”
- 임석수 신부 곡-
은혜로운 사순시기, 신자들의 노래가 담긴 음성은 기도로 뻗어나가 성전을 가득 채운다. 살아있는 성전인 ‘성경’을 잘 알고, 실천하기 위해 깊어가는 밤을 환히 밝히듯 노송동성당(주임=정태현 신부)은 신자들로 가득하다. “즐거운 성경 공부시간이 다가왔습니다!”라는 정태현 신부의 힘찬 구호는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의 시간을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준다.
노송동성당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6,15)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성경은 그리스도의 책’이라는 주제로 사순절 성경 특강을
열었다. ▲주님의 길과 구원의 역사 ▲계약과 계명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 ▲성경의 올바른 독서 등의 다섯 가지 소주제로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정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당신이누구신지, 우리 인간을 왜 만드시고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지 알려주시고 자신을 말씀을 통해서 드러내셨다.(구약성경) 그 말씀이 살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시어 하느님 참 모습과 그분을 닮은 인간의 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 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며, 성경은그리스도의 책이다.”라고 설명하며, 다섯 가지 맥(소주제 참조)으로 성경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책’임을 풀이했다. 더불어 “성경을 읽는 목적은 죽은 역사적 예수를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여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거룩한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형표(교육부장) 형제는 “성경을 3번 정도 통독하였지만,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항상 갈증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 특강은 시원한 물이 되어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이제는 성경 말씀을 읽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라고 기쁨을 전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6,15)라는 예수님의 물음에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고 응답하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생명의 말씀이며 살아있는 성전인 ‘성경’이라는 등불을 들고 신앙인의 빛을 밝혀보면 어떨까?
취재 | 김재성 F.하비에르(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