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교단, 주님 성탄 대축일 사회복지시설 등 찾아 미사 봉헌[가톨릭평화신문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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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1-01 조회 558회본문
낮은 곳에 임하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 나눠
전국 주교단, 주님 성탄 대축일 사회복지시설 등 찾아 미사 봉헌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글라라의 집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에 있는 글라라의 집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지원하는 시설로, 이 주교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하고, 인사를 나눴다. 또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사회복지시설 마리아의 집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동백성루카 병원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샘물자리에서 직원 등과 함께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장창규 인천교구 홍보기자 제공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12월 24일 경기 부천시 도당동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샘물자리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샘물자리는 중증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직업재활 서비스와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정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샘물자리가 이렇게 번창하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성탄의 의미는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며,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서로 기쁨을 마음에 간직하자”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미사에 참여한 샘물자리 직원과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성바오로복지병원에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주교구 홍보국 제공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성바오로복지병원(병원장 이정애 수녀)에서 입원한 노인들과 병원 관계자, 수도자들과 함께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고 가난한 모습으로 오셔서 높은 곳만을 향해 치닫는 세상의 역사를 뒤바꿔 놓으셨다”며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하느님을 따라 자신을 비우고 낮추며 가난과 겸손의 길을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바오로복지병원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수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하느님과 이웃사랑을 살기 위해 1999년 4월 설립했다. 수도자들은 병원 설립 후 지금까지 노인성 질환을 지닌 환자들과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요양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12월 25일 낮 주님성탄대축일 춘천 한삶의집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신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 제공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춘천 한삶의집에서 춘천 밀알재활원과 시립복지원 등에서 찾아온 신자 100여명과 함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김 주교는 미사에서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가정과 사회에 충만하길 기도하며 “마음속 슬픔과 고뇌에서 잠시 멈춰 눈을 감고 아기 예수님을 떠올려 보자”고 말했다. 한삶의 집은 춘천교구가 다문화ㆍ탈북민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만든 기관이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의성본당 탑리공소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12월 24일 의성본당 탑리공소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금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평화가 간절히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일하기를 다짐하며 이웃과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주교는 미사 후 신자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차를 마시며 환담도 나눴다.
신문취재팀
이상도 선임기자
도재진 기자
장현민 기자
이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