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회  좋은 영화 감상하기


일시 : 3월 12일(수) 오후 2시 교구청 4층
제목 : 기적(The Miracle, 100분)
-‘누군가 당신을 대신해서 보속하고 있어요’
  누구나 한번쯤 ‘일탈’을 꿈꾼다. ‘만일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만일 수도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 <기적>은 테레사 수녀의 일탈이다. 그녀는 전쟁 중에 부상을 입고 수녀원에 치료 받으러 온 군인장교와 사랑에 빠지자, 수도원을 떠나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군인장교는 만나지 못하고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행복하지도 않고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들은 모두 죽는다. 결국은 돌고 돌아 수도원에 도착해보니, 여전히 그녀가 수녀원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초자연적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러나 여기에 하나의 엄연한 사실이 하나 있다. 테레사 수녀가 수녀원에서 나가는 그날부터 수녀원에 있는 ‘마리아상’이 사라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마리아상이 혹시 테레사 수녀의 자리를 지켰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기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