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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사목교서 - 새로운 시대의 복음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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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형자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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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님 이야기를 담은 기록 영화 "울지마 톤즈"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 동시대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울지마 톤즈"를 대상 작품으로 선정했고, 영국 상원의원인 알톤 경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인 최태복씨에게 "울지마 톤즈" 영상물을 선물했습니다. 알톤 경은 말합니다. "북한 체제를 비판하거나 그럴 생각으로 그것을 선물한 것이 아닙니다. '울지마 톤즈'를 통해 감동받고 같은 한국인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뿐입니다. 나는 그들이 그 기록 영화를 보고 타인에 대한 사랑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한 인물의 삶에서 감동받기를 희망했습니다. 우리가 힘으로 대결하는 것을 사랑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아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뒤바꿔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태석 신부님의 삶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명문 대학들에서는 입학 때부터 봉사정신을 중요한 기준으로 설정하고 교육기간에도 '섬기는 지도자상'을 강조해서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런 지도자상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기관의 책임자가 이태석 신부님의 기록 영화를 보고 한 말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기록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부님이 세상을 떠난 후의 눈물이나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보았는데, 내가 받았던 가장 큰 메시지는 신부님이 얼마나 멋지고 기쁜 삶을 살았는가, 우리도 그분처럼 섬기는 지도자로서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돕는다면 얼마나 멋지고 기쁜 삶을 살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기록 영화 제작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이 신부님의 상(像)을 통해서 이 사회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어떤 권력의 힘도 아니고 돈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지극한 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1요한 4,8.16)이시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1요한 3,16).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보여주신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언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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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에는 전 세계 주교들이 교황님과 함께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교회의 선교 역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복음화"에 왜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남미 선교 500주년 기념 제19차 라틴 아메리카 주교 총회 강론(1983.3.9.)에서 본격적인 의미를 담아 사실상 처음으로 이 표현을 쓰셨습니다. 한 때 선교사 한 명이 백만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지만 복음이 사람들 속에 깊이 침투하게 만드는 데까지 가기에는 미흡했던 남미 여러 나라 교회의 현실이 새로운 복음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된 직접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신앙인 각자의 정신 속에 깊이 스며들게 하지 못한 결과는 때로 참담한 것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 명씩 다른 교파를 향해 몰려가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2008년 하느님 말씀을 주제로 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브라질 대표로 오신 주교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들은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멀리하고 있는 현상은 남미 뿐 아니라, 세속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휩싸여 있는 유럽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을 써서' 하느님 말씀을 전해야 할 필요성이 어디에서나 절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점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삶과 그것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기록 영화,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새로운 복음화가 과제로 삼고 있는 문제들과 그 해답의 방향이 거의 모두 거기에 암시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목숨을 바쳐 그들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분의 삶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 신부님의 삶에 감동을 받고 그것을 정확하게 포착한 이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는 점이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사람들이 오늘날 어디에서 감명을 받고 실제로 움직이는 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선교-복음화의 요체는 복음를 전하는 사람 자신이 하느님 말씀으로 깊이 변화되어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을 빼면 교회의 신자 수는 늘어날지 몰라도 복음화는 안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경우에, 선교와 진정한 사랑이 각기 따로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현실 때문에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특정한 시대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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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사도 역시 세례 베푸는 일과 복음 전하는 일을 따로 떼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말재주로 하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말재주로 복음을 전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뜻을 잃고 맙니다"(1고린 1,17). 어느 시절에나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실제로 하신 일, 곧 성서에 기록되어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을 충실히 전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말 재주에 의지해서 말하는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인도에서 일생 동안 성서를 가르쳐 온 한 선교사 신부님은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이들은 그날의 미사에서 들은 성서 말씀에서 겨우 한 마디나 한 줄을 인용하고는, 그 다음부터는 성서의 앞뒤 맥락에서 떠나 자기 생각만을 길게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 선포자들은 그날의 성서 대목을 깊이 묵상하고 완전히 소화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듣는 이들의 상황에 맞게 전해야 하겠습니다.

“ 베네딕도 15세 교황께서는 1917년 회칙 『인류의 구원』(Humani Generis Redemptionem)에서 바오로 사도를 복음 선포자의 주보로 선언하셨습니다. 깊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복음 선포를 준비하셨다는 점에서, 그 선포의 내용에서, 그리고 그 선포의 방법에서 모두 복음 선포자들의 모범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그런 면모를 특히 고린토 전서 1-2장에서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대목을 깊이 숙고하고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세례를 베푸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본래의 취지 그대로, 복음이 전해진다는 것은 곧 불의 말씀으로 질러진 사랑이 전해진다는 말이라는 사실이 누구의 눈에나 드러날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면 그것을 전하는 사람 자신이 먼저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고 그 전하는 소식이 틀림없는 기쁜 소식이라는 사실이 누구에게나 분명히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랑을 먼저 체험하고 그것을 전하는 사람의 말은 '증언'으로서의 특성을 띠게 됩니다. 증언은 자기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먼저 체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확신에 차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따릅니다. 그래서 '증언'과 '순교'는 성서에서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성령이라는 불길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것을 읽고 전하는 사람도 같은 성령 속에서 깊이 묵상해야만 그것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음 선포자들의 말이 성령의 불길 속에서 하는 말, 불타는 말이 아니면, 그것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가 인간의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1고린 13, 1). 이와는 대조적으로, 복음 선포자들의 말이나 행동이 증언으로서의 특성을 띨 때, 그들은 참으로 주변 세계를 건강하게 하고, 밝게 해주는 소금과 빛이 됩니다.

2011년 9월 타일랜드에서는 내년에 로마에서 있을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지역 차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특별히 현대 과학 기술을 앞세우고 인간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빠른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쁨과 희망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는 이 변화된 환경과 의식에 걸맞은 방식을 써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표현으로, 교회 역사 초기에 사도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던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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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동안 교구 전반의 활동을 돌아보며,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변화된 상황에 더욱 걸맞은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교구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미래를 설계하는 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구청이 협소하여 그런 일을 진행시킬 만한 공간이 모자라다는 한계 등 몇 가지 어려움 때문에, 그 일을 미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여러 면에서 그 일을 시작할 만한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2007년 말에 교구청이 새로 마련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그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 온 성서운동을 통해서 많은 교구민들이 주님 말씀의 참 맛을 알게 되고 하느님을 깊이 체험함으로써 뚜렷하고 책임감 있는 신앙인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례활성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과, 이제는 성서 봉독, 자발적인 신자들의 기도 등을 통해서 전례 분위기가 대단히 활기차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신앙인들이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2012년 10월에 로마에서 열릴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와 발을 맞추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복음선포의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표현을 찾아내어, 보편교회나 우리나라 교회 역사에서 복음선포의 첫 단계에 사도들이 보여주었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선교 역사에서 확실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펼쳐야 할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2000년 대희년 특별사목교서에서 밝힌 이래, 지금까지 줄기차게 추진해온 것 그대로입니다. 곧,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4대 헌장에서 천명한 바와 같습니다. 첫째,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의 가르침을 따라,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서로 상대방의 고유 은사를 존중하고 협력하여 주님께서 맡겨 주신 복음선포 사명을 함께 실현한다. 둘째, 계시헌장의 가르침을 따라, 성서를 신앙인 각자와 교회 공동체 생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한다. 셋째, 전례헌장의 가르침을 따라, 신앙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고 실현하는 전례에서, 누구도 구경꾼으로 멀리 서 있지 않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사를 활기와 기쁨에 넘치는 생명의 축제가 되게 한다. 마지막으로, 현대세계의 사목헌장의 정신에 따라,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주님의 당부대로 교회가 자체를 위해 있지 않고, 주변 세계를 위해 있다는 의식을 늘 생생히 간직하고, 외부와 소통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과 표현으로 이 사명을 수행한다면, 한 편으로, 짧은 세월 동안에 이룩한 과학기술과 경제성장을 자랑하면서도, 다른 편으로는, 자살자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비율이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참 삶의 의미와 인간다운 기쁨의 길을 증언하는 복음의 사도가 될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이 되신 말씀을 전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은 지금 종이에 기록된 글의 모양으로 우리에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순교한 아버지의 뒤를 따라, 같은 정신으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각을 다해서 성서 전체를 거의 다 외우다시피 하며 깊이 묵상했던 오리게네스(185-254)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하는 말은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책에 기록해 놓으면, 말하자면, 그것이 몸으로 바뀌어 우리가 만질 수도 있고 볼 수도 있게 된다. 이와 비슷하게, 하느님의 말씀도 본래는 몸이나 육체가 없었지만, 인간과 똑 같은 몸을 취하신 다음부터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있게 되었다. 그 말씀도 하느님으로서는 볼 수도 기록될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보통 인간과 똑 같은 몸이 되신 다음에는, 볼 수도 있고 책에 기록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이 일단 몸이 되시고 부터 우리는 특별한 책을 가지게 되었다...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성서를 하느님의 단일하며 완전한 몸으로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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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 신앙인들은, 따라서, 이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사목자들 은 물론이고,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주신 예언직, 사제직, 왕직을 함께 수행하는 모든 신앙인들도, 이런 정신으로, 음식을 먹듯이 하느님 말씀을 매일의 양식으로 먹고, 특히 미사 중에 거기에서 새로운 빛과 힘을 받아, 날마다 창조의 첫 날처럼 새 생명으로 살아가고 활동 할 때, 교회는 등경 위에 얹어 둔 등불이 되고, 세상의 소금이 되어, 주변 세계를 밝히고 건강하게 해야 하는 소명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안수기도를 실천함으로써, 모든 가정이 글자 그대로 가정교회가 되에 해야 하겠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부부 서로 간에 안수 기도를 해 주는 관습이 정착되면, 신앙인의 가정은 틀림없이 성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주님의 당부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 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3-16).

2011년 대림 제 첫 주일에
천주교 전주교구장 이 병 호(빈첸시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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