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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4-22 14:08 조회1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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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한민국, 한국 천주교회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한민국과 한국 천주교회에 따뜻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특히 교황은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고, 우리나라가 사회적 고통을 받을 때마다 평화와 연대의 길을 강조하였다. 교황은 우리에게 단순한 말이 아닌 시대를 향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014년 방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청년 대회 폐막식과 124위 순교자 시복식을 주관하며 한국 사회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특히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남북 화해를 위한 대화를 강조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계속하도록 요청하였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 정책을 지지하며 북한과 대화하는 데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교황은 한국 주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교회가 선조들이 직접 하느님 말씀을 만나 뿌리내리게 된 아름다운 전통을 소중히 보존하는 기억의 지킴이로만 남지 않고, 이 기억을 대한민국 공동체가 직면한 어려움과 고통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혜의 도구로 삼는다면,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희망의 지킴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주교들에게는 사목 일선에서 사목하는 사제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것을 권고하였고, 가난한 이들을 비롯하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우선적 관심을 가질 것을 청하였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주교들과 만남(2014.8.14. 서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3월 한국 주교들의 사도좌 방문 중에 주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년도 한국 방문의 기억을 되새기며, 한국 교회의 태동기에 미사를 중심으로 하는 본격적인 성사 생활에 앞서 이미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초기 공동체에 내려진 하느님의 은총에 다시 한번 감사드렸다. 특히 이 기억이 미래 세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젊은이들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전달되어, 한국 교회가 더욱 생동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주교들에게, 섬기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종으로 봉사하기를 당부하였다.
☞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사도좌를 방문한 한국 주교들에게 하신 연설(2015.3.12.)
2023년 ‘한국 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보낸 강복 메시지에서 교황은, ‘정의와 우호적인 협력을 수호하고 증진하려면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준 한국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라셨던 평화, 곧 화해와 형제애는 물론 흔들림 없는 화합의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되도록 권고하였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복 메시지(한국 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2023.6.22.)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초청 요청 이후에도 방북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으며, 2021년 두 번째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도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라고 말하였다. 이렇듯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회가 될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2018.10.18.)
☞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희망하다(2021.19.29.)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미사에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메시지(2021.8.21.)
☞ 주교회의의 백신 나눔 기금 2차 전달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감사 서한(2022.4.12.)
교황은 대한민국 사회 안에서 일어난 고통에도 구체적으로 함께하였으며 그 뜻을 분명히 하였다. 2014년 방한을 마치고 귀국길에 열린 기내 기자회견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족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세월호 리본’을 달았을 때 누군가 중립을 이유로 그를 만류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고통에 관해서는 중립적일 수 없다.”라고 답변하였다. 또한 교황은 2022년 서울 이태원 참사, 2024년 무안 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2025년 한국 여러 지역의 산불 피해 때도 위로 메시지를 발표하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기도를 청함으로써 고통받는 한국인들과 연대하였다.
☞ 세월호 침몰 희생자에 대한 교황 성하의 위로 메시지(2014.4.17.)
☞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기내 기자 회견(2014.8.18.)
☞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2022.10.30. 삼종기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6월 11일 유흥식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현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하는 동시에 대주교 칭호를 부여하였으며, 이후 2022년 5월 29일 추기경으로 임명하였다. 교황청 성직자부는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며, 이와 관련하여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부서이다. 유흥식 추기경은 대한민국에서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 추기경이며, 한국인으로서 최초의 교황청 장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 방문에서 주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기도를 요청한 데 대하여, “하나의 한국이지만 두 개로 나누어진 분단된 한국의 상황은 큰 고통이며,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여러분의 고통을 저도 잘 알고 있으며, 이 고통의 상황이 빨리 개선되고 종결되도록 저도 기도하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천주교회에 “젊은이들은 (기성 세대의 눈에는) 소란스럽고 분주하지만 그 자체가 젊은이들의 사명이기도 함을 인식하고 대화를 통해 기꺼이 동반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신뢰를 주고 가까이에서 그들이 먼저 물을 수 있는 개방된 분위기의 교회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하였다.
☞ [2024 사도좌 정기방문] 9월 20일, 성 베드로 사도 무덤 앞 경당 미사, 교황 알현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50180?gb=K1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