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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장 부활 메시지, 갈등과 분열 딛고 부활 희망 속 연대와 사랑 실천 당부[가톨릭신문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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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17 조회 5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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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이 가져다주는 참 희망과 평화 증거하자”

발행일 2025-04-20 제 3438호 1면 

 

전국 교구장 부활 메시지, 갈등과 분열 딛고 부활 희망 속 연대와 사랑 실천 당부

2025년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으며 전국의 각 교구장 주교들은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정치적 혼란과 전 세계적인 분쟁, 기후위기 등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오는 ‘참된 희망’의 의미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12·3 계엄령, 대통령 파면 선고 등으로 이어지는 갈등과 분열을 딛고 이웃과 공동체를 향한 연대와 사랑을 실천하자고 요청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시련을 겪는 우리 곁에 신비로이 현존하신다는 믿음과 희망”이라며 “최근 우리가 겪은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단순히 정치적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믿음과 희망의 위대함에 새롭게 눈뜨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기대와 희망, 하느님의 사랑을 지금 선포하자"고 밝혔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부활의 시간은 서로에게 세심하고 진지하여 한 몸으로서의 신앙적 열정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하느님의 초대이며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갈라지고 대립하는 우리나라를 위해 교구민 모두 또 다른 십자가가 되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로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십자가를 짊어지신 주님의 희생처럼, 이 나라의 아픔을 기꺼이 짊어지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내일의 희망이 만들어지는 것임을 절감한다”면서 “이분들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는 ‘부활의 산 증인’들”이라고 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희망을 굳건히 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미 행동하셨고, 지금도 행동하고 계신 모든 것을 기억하자"고 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주님 닮은 화해의 사도로 살아갈 것’을 전하고, “복음이 가르치는 화해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듯이 이웃 형제들 잘못을 용서하고 형제애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는 교구 유튜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주님의 부활에 동참하며, 특별히 이 기쁨과 축복을 우리 것만으로 하지 않고 이웃과 서로 나누며 축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슬픔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무덤으로 향했던 여인들처럼, 우리도 세상살이의 모든 근심,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로마 6,11) 살아가자”고 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는 “제자들이 빈 무덤을 보고 눈이 열려 부활한 주님을 알아보았듯, 현실에 절망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넘어선 희망을 향해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부활을 체험하자”고 전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계엄령과 대통령 파면 등 온 국민이 겪은 혼란은 온 국민이 정치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민주주의가 보다 무르익기 위한 성장통”이었다며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기도와 실천”을 요청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라고 말한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주님 부활은 보시기에 좋게 창조한 세상을, 보시기에 좋게 완성하시는 새로운 창조”라며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희망”임을 강조했다.

마산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변하지 않는 확고한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신앙 선조들을 통해 받은 신앙”이라면서 “그들이 피를 흘리며 전했던 부활 소식을 우리도 전심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부활의 희망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며,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준다”고 피력하고 “삶 자체가 부활이 될 수 있도록, 사랑과 용서 또 나눔과 섬김을 통해 부활의 능력이 우리 안에 역사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최근의 전쟁과 지진, 산불 피해, 정치적 혼란 등을 언급하고 “부활한 예수님은 존중과 생명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므로, 우리 모두 자신이 머무는 삶의 자리에서부터 참된 평화를 살아가는 부활의 증인이 되자”고 요청했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는 “정치적 위기는 한고비 넘겼지만, 마음의 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고 경기 침체와 요동치는 국제 정세, 기후 위기 등은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막고 있는 큰 돌과 같다”며 “참 빛인 주님께서 내 마음에서 어둠을 몰아내시고 사랑의 빛으로 가득 채워주시기를 간청하자”고 제안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로마 4,18)구절을 언급하며, “보장과 확언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믿고, 바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희망’ 속에 사는 신앙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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