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취재자료

교구취재자료 목록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 학술 심포지엄_신현숙 기자, 안점수 신입기자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0-05-10

본문

우리 고장이 낳은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 순교 219주년을 맞아 이들 순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오늘의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키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5월 7일(금)~8일(토) 양일 간 교구청 4층 강당에서 전동 성당 순교자 현양 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윤지충, 권상연 학술 심포지엄은 종교, 학계에서 권위 있는 교수진이 발제자로 나서서 두 분 순교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신앙, 사상을 집중 조명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선 후기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 이 분들의 순교가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 신앙의 승리인가를 참석자들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첫째 날 이병호 주교는 인사말에서 “우리 신앙의 귀감이 되는 인물, 사건들은 신앙 공동체에 몸담은 이들에게 긍지와 보람을 가져다주는 큰 바위 얼굴이다.”라며 순교자의 후손임에 자부심을 가질 것을 천명하였다. 이어서 김진소 신부(호남교회사 연구소)는 기조강연에서 “윤지충과 권상연 두 순교자가 보여준 깊고 튼튼한 믿음의 뿌리가 없었다면 한국 천주교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 분들이 순교한 순교1번지 전동성당에서 하느님의 찬미와 기도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전 서울대 금장태 교수는 윤지충,권상연의 천주사상과 영혼에 대하여 “이 분들이 신주를 불태우고 조상제사를 폐지한 것은 교회가 금지해서만이 아니라 이들 내면에 그리스도교 신앙의 확신을 갖고 행한 믿음의 위대한 결단”이었음을 발표했다. 전동본당 주임 김용태 신부는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면서 “하느님을 증거하다 의연하게 순교하여 복자품 반열에 오른 윤지충, 권상연의 순교 정신을 기리며 우리는 이 시대에 그 분들의 삶을 어떻게 신앙에 반영하여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