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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겸(마티아) 순교 210주년 및 본당설립 50주년 기념 제2회 도보성지순례_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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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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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성당(주임=김병희 신부)은 지난 5월 2일(주일)오전 7시 30분에 최여겸(마티아) 순교 210주년 및 본당설립 제50주년 기념 제2회 도보성지순례를 공음 순교지, 무장관아와 읍성에서 공음 순교지, 공음면사무소에서 공음 순교지 3개 코스로 진행했다.
도보성지순례참가자들은 고창 성당에서 개갑장터 순교지까지 24km 구간을 약 8시간에 걸쳐 도보로 순례했다. 함께 참석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땀 흘리며 걷고 있던 어린 여학생을 격려하며 모처럼 쾌청한 날씨에 즐거운 순례길을 걸었다.
도착지인 최여겸(마티아) 순교지에 천막을 치고 기다리고 있던 노약자와 관계자들은 도보성지순례참가자들이 도착하자 성가를 합창하며 기쁘게 그들을 맞았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이병호 주교의 집전으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거행했다. 강론중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천국에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이 기쁘면 하늘, 땅이 같이 춤을 춘다.”고 말했다.
참석한 전원이 준비된 복분자병을 머리 위에 높이 들고 주교님의 힘찬 건배로 웃음꽃이 만발하며 오후 6시에 모든 행사를 마쳤다.
1801년 신유박해시 전라도에서 최초로 순교한 우리고장 출신인 최여겸(마티아)의 거룩한 삶과 고귀한 순교정신을 드높이어 순교자의 얼을 본받고 계승하기 위하여 공음면 석교리 개갑장터 일원에 가톨릭 성지를 조성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심 함양 및 안식처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지인 무장현 관아와 읍성과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및 청보리밭을 연계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현양사업 추진위(회장=김용관)의 개발 의지가 대단하다.
이곳 순교지는 신유박해 때에 최여겸이 참수형을 받아 신앙을 증거한 거룩한 순교지로 당시는 무장현 동음치면의 구개갑장터였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우시장이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 섰던 곳으로 고창군에서도 이곳을 무장읍성, 동학농민혁명발상지, 고창 청보리밭을 연계한 관광개발을 구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