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가정사목국(국장=이원재 신부)은 가정 성화를 위해 애쓴 가족 구성원에게 교구장의 축복장을 수여해 왔다.

주교 축복장은 주교의 사도적, 영적 권위를 통하여 하느님의 강복을 청하는 표지로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혼인과 가정의 온전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증진함으로써 새로운 가정 복음화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라고 강조하며 가정성화를 위한 월례미사 참례, 가정기도, 첫영성체 가정교리, 가족이 함께하는 성지순례 그리고 가정사목국의 각종 프로그램 참여 등을 실천 사항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 실천 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가 이 번 ‘성가정 축복장’을 받게 된다면 이는 커다란 영적 격려와 영광이 될 것이 분명하다.

축복장을 받는 절차는 어렵지 않다.

본당 사무실에서 ‘성가정 축복장 신청서’ 양식을 받아 작성,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이 때 2만원의 제작비용을 내야 하는데 이는 또 ‘무너져 가는 가정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소년원 사목 후원을 위해 뜻깊게 쓰인다.

내가 자격이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로 혼인갱신식 사례가 많긴 하지만 세례, 첫영성체, 견진, 가족 성지순례 등을 비롯하여 가정 성화를 위한 가정마다의 활동이나 본당 행사에 참여한 일들을 기념하고자 한다면 신청서에 적어 일단 제출해 보자. 그 다음 일은 본당에서 알아서 진행해 준다.

본당 신부의 추천을 거쳐 교구에 이메일로 접수되고(개별 신청은 가능하지 않다) 연락이 오면 교구 가정사목국을 방문하여 수령한다.

연중 어느 때나 신청할 수 있으나 발급받고자 하는 날로부터 적어도 2주 여유는 둬야 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나자렛 성가정의 모범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가정이 성가정 축복장을 받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에 의해, 사랑을 위한 아름다운 인격 공동체 이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