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족 설립 40주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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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6-03 조회 353회본문
설립 40주년을 맞은 무지개가족(원장=장상원 신부,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이 5월 25일(토)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984년 2월, 故 지정환 신부는 교구에서 장애인사목 지도신부 소임을 맡게 됐다. 그 해 7월, 인후동 쌍용아파트에서 장애인 4명과 지 신부, 박남숙(루치아) 자매와 장애인 가족 공동체를 이루었다. 1985년 5월,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관(구 성모병원) 건물에서 살다가 1988년 11월 무지개가족(완주군 소양면 원해월길 31-6번지)을 신축하며 개미집, 제비집, 자립관이 건립되었고, 재활관이 준공되어 물리치료실, 운동시설 등이 장애인 생활에 맞게 설치하고, 한 침실에 2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꾸며졌다. 푸른 산이 사방으로 펼쳐진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이 집은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이다.
무지개가족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은 주로 사고 또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다. 전신이 마비된 사람들, 휠체어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 이들은 어느 장애인보다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가족들까지도 돌보지 못한다. 이들을 위한 봉사에 열정을 보인 지 신부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혼자서 해결하게 하고 할 수 없는 것만 도와주며 ‘생활 안의 운동’을 강조해 왔다. 이곳을 거쳐 간 장애인은 170여 명으로 그중 결혼한 이도 20여 명이나 된다. 현재는 14명의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살고 있다.
장상원 신부는 “장애인들의 유일한 쉼터로서 누구든지 이 집이 필요하면 항상 환영한다.”라고 했다. 무지개가족은 전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사랑의 다리’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 이진주(교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