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개갑장터 순교성지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 축복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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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5-30 조회 1,089회본문
고창 개갑장터 순교성지 ‘최여겸 마티아 수도원’ 축복미사가 5월 26일(목) 성지 내 외양간경당에서 봉헌되었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사제·수도자, 신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수도원 봉헌의 기쁨을 나눴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도회 분원 완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수도회와 강석진 신부(개갑장터 순교성지 담당 및 수도원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수도원의 결정적 요소는 주님의 현존이니 수도원을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공간으로 가꾸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낙규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원장)는 “수도원 완공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을 기억하며 순교자의 삶을 본받는 수도자의 삶을 살아가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석진 신부는 전주교구와 수도회, 고창성당 공동체, 심원공소 신자들의 기도가 힘이 되었다며 “교구 사제단의 성화와 교구민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개갑장터 순교성지는 2021년 5월 27일 ‘외양간경당’을 지어 축복식을 거행한 후 성지 영성화 작업과 성지 관리를 위한 수도원 건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도원은 120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층 건물로 수도자방과 공동방, 공동주방 및 식당을 갖추고 있으며 순례자 쉼터를 함께 마련하여 전체적으로 십자가 형태의 건물 배치를 이루고 있다. 수도원 안에는 성가정상과 복자 최여겸 마티아 성상을 모셨고 수도원 양 벽면에는 수도생활의 의미를 알리는 청동 부조가 설치되어 있고 2개의 정원(루카의 정원, 아버지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 취재 : 오안라(교구 기자단), 사진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