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신축현황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0-11-20 조회 2,666회본문
전주치명자산성지는 신유박해 때 순교한복자 유항검 가족 유해가 안치된 전주교구의 대표성지 중 하나이다. 이곳에 ‘세상을 향해 열린 사랑의방주’를 기치로‘평화의전당’이 세워진다.
평화의 전당은 순교자들의 거룩한정신을 기리며 미래를향한 새로운 복음의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본 시설은 연면적9,033㎡의 지상 3층건물로 피정과 연수를할 수 있는 복합 문화관으로 이루어졌다. 평화의 전당은 2019년9월에 국고보조금 사업(국비 30%, 지방비 35%, 자부담 35%)으로건축이 시작되었고 현재 공정의80%가 완료되었다. 세부적으로 조적(벽돌 쌓는 일)등 외부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고 12월부터는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주변 환경 조성을위한 토목, 조경공사가 시작된다. 조상배(라파엘) 운영본부장은“올여름 장마로 공사가20여 일 지연됐지만내년 3월 이전에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4월부터는 시험가동에 들어가 문제점들을보완하며, 5월 ‘요안루갈다제’를 겸한평화의 전당 개관과축복식은 무난히 치를것 같다.”라고내다봤다. 또한 “이시설은 치명자산성지의 고유 가치를보존함은 물론 국고보조금 사업의취지에 걸맞게 신자들뿐만 아니라일반인들과도 공유하며 ‘세상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갈계획이다. 이를 위해치명자산 장막성당에서 매 미사 전 건립기도문을 신자들과함께 바치며 기도하고 있다. 모든 분들의정성과 기도, 시공사의안전의식 고취로 공사는단 한건의 안전사고도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공사를 잘 마무리해서열린 공간답게 많은사람들이 찾고 평화를얻는 전당이 되도록하겠다.”라고 말했다.
평화의 전당 사업배경은 △치명자산성지는 원 도심공원지구에 자리한 천혜의휴양공간이자 천주교 순교자들의 영적 자산이 풍부△인근 한옥마을의 문화자원과 연계된성지 조성과 통합적문화산업 육성으로 종교자원을 활용한지역사회 자원 구축의모범사례 완성 △지역을넘어 국가, 세계차원에서 인류의 보편적가치인 평화의 실현을위해 치유와 내적평화의 명소 조성이다. 또한 사업목적은 물질적 풍요와사회적 발전의 영향으로 영적인삶의 가치가 등한시되는 현실에서그리스도 신앙과 인류의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개인, 가정, 사회의회복과 평화를 이루는문화 공간 조성이다.
건물 구성은 크게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피정·연수관은 신자들과순례자들이 편안하게 피정을 할 수 있도록크기가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다. 나눔실과세미나실은 소그룹 나눔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하였다.
둘째복합 문화관은 각종문화행사와 전시회를 할수 있는 갤러리(보두네 홀)와 식당, 카페, 성물방 등을 갖추었고상담사목, 가정사목센터를 운영한다. 3층의컨벤션 센터(유항검 홀)는 500여 명 규모의 각종 행사를 치를수 있는 장소로마련되었다. 1층 보두네홀전면에는 124위 순교복자를초대형 한지 조형물로형상화하여 순교자들의 정신을 반추해보는공간으로 기획하였다.
치명자산성지 담당 김영수 신부는“평화의 전당 건립은순교자들 덕분에 시작된일이기에 좋은 결실을맺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으로복음을 전하는 장소가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코로나여파로 성지를 찾는순례자들이 거의 전무한실정이다. 순교자의 고장으로서 신자들이성지에 더 많은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면 한다. 이번 평화의전당 건립이 순교자들의 신앙을본받고 순교신심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되기를 바란다.”라고희망했다.
|취재 : 신현숙(교구기자단), 사진 :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