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가톨릭합창단(지휘=박문정 모니카 수녀, 단장=서영수)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 11일(목) 삼성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오프닝으로는 ‘구노의 성녀 체칠리아 장엄미사곡’이 김규성(베이스), 신윤정(테너), 채정임(소프라노) 협연과 함께 장엄하게 합창되어 하느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시간이었다. 또한 찬조로 출연한 서울대교구 폴리포니 앙상블의 감미로운 선율은 마치 깊은 수도원에 와 있는 듯 가슴을 뭉클하게 했으며, 전주교구 채리티 챔버(단장=오 란 마리아)는 영화음악을 선보여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게 했다. 마침으로 유장훈 몬시뇰의 강복에 이어 ‘로사리오 기도드릴 때’를 다함께 부르며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렸다. 안철문 신부(나포길벗공동체)는 “장애인들은 하느님한테서 초대된 사람들로 믿음 안에서 용기를 갖는다면 행복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며 사랑라면 나눔에 함께해 주길” 당부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나누는 ‘찾아가는 행복한 사랑라면 음악회’로 지난 10월 7일(주일)에는 진안 성당에서, 10월 14일(주일)에는 나포길벗공동체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로 마련된 쌀과 라면은 ‘진안 다문화센터’와 ‘군산 나포길벗공동체’에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