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3일 고창 선운산관광호텔에서 전주 해성고등학교 (교장=송병운)가 매년 실시하는 아들과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캠프가 1박 2일간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72명, 종교감 김영태 신부와 송병운 교장, 교사 10명 등 84명이 참가 했다. 전주시내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해성고의 교육 공동체 캠프의 취지는 자녀와 부모 사이에 부족한 대화와 여러 활동들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교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교육 공동체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 ‘행복한 부모-자녀관계를 위한 진로인성코치’였다. 학생과 부모들에게 개인의 성향을 잘 알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설문 조사 테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는 그리고 더 나아가 부모들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나아가서 학생들의 직업적 성향까지도 조언해 준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준비과정부터 큰 관심을 보여준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방문하여 말을 전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해서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도 학생과 부모들이 함께 저녁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훈훈한 광경이었다. 하루의 끝은 촛불의식과 함께 마무리되었는데 이 의식의 목적은 침묵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소원했던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이튿날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선운산 도솔암을 등반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고, 고창의 자랑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며 학생들은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마련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