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이주사목국(국장=김창신 신부)의 성루카 무료진료소(대표=송신 그레고리오)는 지난 8월 12일(월)부터 13일(화)까지 필리핀 퀘죤시 노발리체스 굴로드 바랑가이에서 도시 빈민과 근교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진료봉사 활동은 의료적인 도움뿐만이 아니라 봉사자들이 현지의 문화, 환경, 상황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이주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주민들에 대한 봉사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봉사단은 전문의 8명, 간호사 5명, 약사 3명, 사진작가, 일반봉사자, 지도신부 등 총 37명으로 이루어졌으며 노발리체스에서 사도직 활동을 하는 한국순교복자 수도회와의 연계로 지역주민 2000여 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가족사진 촬영과 비타민, 영양제, 학용품,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는 물품지원봉사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이후에는 한국순교복자 수도회가 운영하는 아동 공부방인 ‘면형의 집’을 통해 물품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의료봉사기간동안 현지 한인성당 신자들과 현지 의료진의 도움이 있었고, 교구 주교와 사제들의 방문과 격려도 이어졌다. 이틀간의 의료봉사는 11일(주일) 새벽 1시 출정식을 시작으로 15일(목) 귀국하기까지 4박 5일간의 일정 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14일에는 봉사자들이 소풍을 갖고 소감을 나눴다. 봉사자들은 빈곤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는 현지인들을 통해 감사를 배울 수 있었다”며 “봉사하러 와서 오히려 봉사를 받고 간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