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애인 종합 복지관(관장=장상원 신부)은 10월 31일(금)에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제2회 소통 콘서트를 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자 마련된 콘서트에는 신자와 지역주민, 복지관 가족, 후원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하여 음악으로 소통하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를 딛고 음악활동을 하는 뮤지션 5팀과 비장애 재즈밴드 1팀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까리따스 벨콰이어’의 핸드벨 연주를 시작으로 퓨전난타, 재즈, 성악,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소리로 통하는 소통콘서트로서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특히, 공연에 앞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장애를 이기고 음악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되어 희망을 잃지 않는 장애뮤지션들의 열정이 깊은 감동을 전해 주었다. 전신마비의 장애를 딛고 성악가로서의 꿈을 이룬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 씨는 열창을 통해 ‘10월의 멋진 날’을 선사해주었고, 전북여성 장애인 합창단은 합창을 통한 행복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상원 신부는 “이번 음악회는 중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장애인들이 뮤지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군산장애인복지관에서는 콘서트의 감동과 추억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관람객들에게 장미허브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