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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 성당 | 수류성당 교육관을 철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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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8-06 조회 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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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류성당(주임=김대영 신부)2021년 수류성당지 문화재 지정을 위한 사전 건물 안전 진단 조사에서 교육관과 박물관이 안전등급 E’를 받고 사용 중단되었다. 20254월 철거작업을 실시, 박물관이 있던 장소는 성모 동산으로 조성하고 교육관 자리는 석축 옹벽으로 마무리했다.

교육관 건물은 4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제 단체 연수 및 피정을 위한 공간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 초··고 학생들의 여름 신앙학교 장소로 활용된 추억의 장소이다. 혼배 미사 후 피로연 장소로, 반지하 공간은 장례를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물은 이성우 신부(현 봉동성당)재임 시절에 건축되어 당시 기술자들과 함께 본당 신자들이 직접 공사 작업에 자원했으며, 본당 교우 손영순 마리아 자매는 부족한 공사비 마련을 위해 손바느질로 미사포를 제작 판매하기도 했다. 때론 500명이 넘는 식사를 준비해야는데 주방이 작아서 마당에 가마솥을 걸고 밥과 국을 준비해야 했다. 반찬은 신자들이 집에서 가져오고 농사철에도 일손을 놓고 본당 교우들도 힘을 모아 봉사해온 공간으로, 철거하게 되어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대영 신부는 수류성당은 호남 지역의 복음화 역사를 담고 있는 곳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성지를 잘 조성하고 순례객들의 쉼터와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 취재 : 송병근(교구 기자단), 사진 : 수류성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