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동 성당(주임=여혁구 신부)은 지난 2월 5일(주일) ‘순례길’을 의미하는 찻집 ‘싼티아고’를 개점하고 신자들과 지역민들에게 한층 더 다가서는 문화사목을 펼치고 있다. 1층 우리농산물 매장과 연결된 2층에 8평 규모로 자리한 찻집 ‘싼티아고’는 성당마당이 내려다보이는 통유리와 일반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실내디자인,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교양강좌와 우리농매장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 본당 공동체는 ‘싼티아고’가 본당신자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성당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고 머물수 있도록 하여 문화선교의 한 몫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경자(로사리아) 찻집 담당 봉사자는 “아직은 대부분 본당신자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본당신자와 함께 찻집을 찾은 지역민들이 1층 우리농 매장에도 들린다”며 ‘산티아고’가 신자들과 지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친교와 간접선교의 장이 되길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