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동 성당(주임=여혁구 신부)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 축일을 맞아 7월 6일(토) ‘순교자 현양 음악회’를 개최했다. 교구 ‘스피리투스’ 순교자현양 연합합창단을 초청하여 열린 이날 공연은 한국의 모든 순교선열과 124위 순교자의 조속한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믿음 ·소망·사랑을 테마로 3부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부른 노래 대부분이 순교자 현양을 위해 지휘자 박종민 형제가 직접 창작한 곡들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대변되는 스피리투스의 찬양은 맑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주며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유중철· 이순이 동정부부의 사랑을 노래한 “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가 울려 퍼질 때에는 신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축동 본당 주임이며 스피리투스 합창단의 지도신부인 여혁구신부는 “우리도 순교선열들처럼 주님께 내어 맡기는 삶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전주 순교자현양 연합합창단 ‘스피리투스’는 14개 본당에서 모인 4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고, 순교자들의 현양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을 찬양하기 위해 2010년 7월에 창단되었다. 교구의 행사나 기타 기획음악회 등의 요청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교구청 강당에서 모여 합창연습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