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동 성당(주임=여혁구 신부)은 지난 10월26일(토) 레지오 단원 성지순례를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가졌다. 한국 레지오가 최초로 설립되었고 6.25 전쟁 때 순교한 세 성직자(교구장 안 바드리시오 신부, 고 도마 신부, 오 요한 신부)의 순교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산정동 성당을 찾은 레지오 단원 100여명은 성지미사를 봉헌하고 한국 레지오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과 전남지역의 복음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포 선교 백주년 역사관’을 찾아 신앙의 흔적을 더듬었다. 이날 성지 미사를 주례한 박철수(산정동성당 주임)신부는 “물질문명의 유혹 속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기준을 신앙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대로 세속주의를 경계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김장섭 꾸리아(사도들의모후 꾸리아)단장은 “레지오의 뿌리인 산정동 성당에 부르심을 받은 이유를 잘 묵상하여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적극 노력하는 단원이 되자”고 단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