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성당(주임=김혁태 신부)은 지난 3월 26일(주일) 교중미사중에 김정훈 신부(=전주 신학원 교수)의 ‘성서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사순절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은 성서는 예수님을 통해 완성되는 구원을 증언하는 책이며 크게 구약과 신약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구약은 그 내용에 따라서 모세5경, 역사서, 예언서, 지혜문학의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신약은 복음서, 사도행전, 서간, 묵시록으로 가름할 수 있다. 성서를 읽을 때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말하는 의미란 자구적(자의적)의미, 영성적(표상적)의미, 충만한 의미를 나타낸다. 즉 자구적 의미란 저자의 의도 혹은 예수님이 어떤 뜻으로 말씀하셨는가를 가리키며 영성적, 충만한 의미는 특히 구약을 읽을 때 예수님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는 뜻을 일컫는다. 끝으로 성서를 공부할 때 피해야 할 일로는 읽고 싶은 데만 골라 읽는 것, 성서를 머리로만 읽는 것, 삶의 지침을 찾아내려는 의도로만 읽는 것, 성서를 읽고 반성하는 데만 치중하는 것 등을 들어주었다. 김정훈 신부는 “성경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읽어야 하며 그 쓰여진 유형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