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 공소 어린이 집 보수 전주교구 순창 본당 송 호석(실베스테르) 신부와 전주교구 농촌사목 담당 박 동진 신부,‘사랑 짓는 요십이’(지도신부: 김 봉술. 아우구스티노. 회장: 박 종구.바드리시오)회원들은 지난 해 폭설로 피해가 극심하던 순창 복흥 공소 어린이 집 보수로 관련 회원들과 유난히도 무더웠던 2006년의 삼복더위를 가장 보람 있게 지냈다. 당초 모든 여건이 어렵던 순창 복흥 공소는 광주교구에서 임시 성당으로 활용하던 조립식 건물을 철거한 헌 자재로 건축을 한 후 10년 여를 어렵게 버텨오던 지난 겨울 폭설로 지붕이 주저앉아 임시로 쇠 파이프 기둥으로 받쳐 놓고 오갈데없는 어린이들은 위험한 수업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지붕 천장을 걷어내고 지붕 틀을 보강 한 뒤, 다시 천장을 설치하고 내부 도배와 화장실 정비, 비품 설치와 정리, 그리고 비좁은 주방을 밖으로 증축하는 공사 까지 주야를 가리지 않고 마무리 하였다. 또한 철거한 폐자재 등은 환경 보호를 위하여 여러 회원들이 직접 나서 분리한 뒤, 폐기물 처리 업체에 의뢰하여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전라북도에서도 오지라 할 수 있는 순창 복흥 공소는 힘든 농촌 현실의 대표적인 곳으로 어린이집 학생 51명 중 42명의 어린이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가정의 어린아이이고, 외국에서 우리 농촌으로 결혼하여온 가정 자녀가 8세대에 14명인 실정이고 보니 공소신자들이 공사비를 감당 할 엄두도 내지 못할 처지이고 모두가 연세가 많다보니 보수 작업하는데 일손하나 보탤 수 없는 처지였다. 이러한 실정을 농촌사목을 위하여 공소방문을 통해 알게 된 전주교구 농촌사목 담당 박 동진 (베르나르도)신부는 바로 순창 본당 송 호석(실베스테르) 주임신부와 협의하여 농촌공소, 이주 노동자, 새터민 등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하여 연초에 발족된 ‘사랑 짓는 요십이’회와 뜻을 같이 하여 보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그간 순창 복흥 공소 어린이집 운영 수녀님들이 어렵게 지역 특산품인 복분자주와 돈가스 등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몇 년 간 모아와 천 여 만원을 종자돈으로 시작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이 힘을 합치고 사랑 짓는 요십이, 청년 예수회 등 여러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 뜻있는 분들의 협조로 어렵게 7, 8월에 보수공사를 마치고 8.17~19일에는 유서 깊은 전주 치명자산에서 호프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순창 본당에서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매일 달려와 봉사한 본당 신부님을 비롯하여 수녀님, 신자 분들,교구내 신학생들, 전주교구 ‘사랑 짓는 요십이’ ‘청년예수회’ ‘온가’ ‘전주교구 농촌사목위원회’ 등 여러 단체에서 회원들의 자진 참여로 밤 12시 까지 바자회를 성황리에 운영할 수 있었다. 또한 교구 보컬그룹 ‘창세기’팀과 전주 동산성당 ‘하늘 등 젊은이들이 감미로운 노래와 주님을 찬양하는 성가로 바자회장 분위기를 한층 즐거움과 사랑이 넘치게 만들었다. 평일에는 어린이 집으로, 주일에는 어린이 집의 비품들을 치우고 아담하고 언제나 마음 놓고 주님을 찬미 할 수 있는 공소를 꾸미고자하는 소망도 앞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락처 / 박종구. 바드리시오 / 017-606-7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