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 성당(주임=김병환 신부)은 지난 3월 16일(금)과 18일(일)에 사순절을 잘 보내기 위해 윤양호 신부님의 영성특강을 듣고, 김대건 신부님의 동생 김난식 프란치스코의 묘지(회문산에 위치)를 순례했다. 먼저 16일(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본당 신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도에 대한 강의로 영성의 깊이를 더하였다. 18일(일) 교중미사 후에는 100여명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회문산 속에 숨어살면서 신앙을 지키다 1873년에 숨진 김난식 프란치스코와 7촌 조카 김현채 토마스(1888년 사망)의 묘지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주임신부님으로부터 이들이 이곳까지 오게 된 박해시절의 역사이야기를 듣고 기도를 하였다. 신자들은 200년 전의 열악한 환경에도 신앙을 꿋꿋이 지킨 이들의 묘가 우리 전주 교구의 살아있는 신앙근원지임에도 손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안타까워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지킬 것을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