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 성당(주임=김봉술 신부)에서는 지난 3월 11일(주일) 미사후 공소를 돌며 십자가의 길을 걸었다. 사순절을 예수님과 함께 걷는 은총의 시간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본당 신부님과 함께 전신자 공소 순례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본당에서 시작기도를 바친 후 침묵과 묵상으로 출발한 이날 여정은 하나의 공소에서 2처씩 일곱 공소를 돌며 14처를 바쳤다. 이날 참가한 신자는150여명으로 버스 두대와 봉고 두대. 개인차량 등에 나누어 타고 이동하며 5시간 동안 진행 됐다. 예수님 고난의 십자가 길을 순례한 이날 날씨가 추워 고생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은총이었다.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는 신자들의 굳은 신앙심은 눈보라와 세찬 바람도 이겨낼 수 있었다. 공소를 모르던 신자들 에게는 공소 방문의 계기가 된 날이기도 하였다. 이날 참여한 신자들은 날씨가 추워 더욱더 뜻깊은 십자가의 길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