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승천 대축일인 지난 5월20일(주일) 만경성당(백수현알로이시오신부)에서는 구름에 싸여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마치 여행가는 가족을 배웅하듯 그리움 그리고 안계심에 대한 아쉬움으로 미사를 봉헌하였다. 하느님이 변해 하느님으로 불리게 되고 아주 가신게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신은 우리 가운데 계신다는 걸 실감케 하는 시간이였다. 이 날 강론을 통해"바쁜 농번기지만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기도의 삶을 살고, 용서와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 부활의 증인이되고 신앙인의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하느님 곁으로 가신 예수님이 다시 내려오심을 희망하는 공순례 자매님은 ‘abba’란 존경과 사랑을 담은 ‘나의 아버지’를 애칭하는 아랍말로 날마다 주기도문으로 되뇌이고 있으니 하느님의 영역을 넘나드는 우리에게 성령으로 역사하실 거라며 환한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