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구 소룡동성당(이명재 주임신부)“성전건축을 위한 먹거리 잔치및 바자회(5월10일～13일)”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군산지구 각 본당의 2차헌금은 물론 사목회로 구성된 도우미들의 참여와 협조가 일사분란하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이러한 일치를 이루는 데에는 지난 폭설에 성당의 지붕이 내려앉은 아픔을 군산지구 공동체의 아픔과 숙제로 받아 주었다는 점이다. 소룡본당 역시 이러한 공동체의 격려와 후원에 힘입어 성전건축의 성스러운 사명감을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는 사목회장(이병준)의 설명이다. 기간 중 이미지를 형상화한 본당 신축조감도를 대형걸개그림으로 전시하여 내방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보수공사비에 불과한 성전건축적립금으로 시작해 8월경은 드디어 착공할 예정이다. 바자회에서 먹거리의 비중이 큰 만큼 메뉴도 다양하였다, 추어탕부터 꽈베기까지 봉사자들의 손과 발은 쉴 짬이 없었다. 지난 가을 김장철에 마련해 둔 무우시래기와 본당 산악회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국밥에 말아 넉넉히 담아내었다, 특히 섬지역까지 원행하여 채취한 쑥떡은 연일 조기품절되었다. 또한 신자들의 아끼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설치하여, 자칫 소홀하기 쉬운 바자회 취지를 살렸고, 군산지구 사목회에서는 조별로 도우미를 편성하여 설거지, 서빙 등을 지원하였다. 행사장 출입차량과 인원의 교통안내는 물론 인근 아파트주민과 관공서에 사전양해를 얻는 등 불편함을 사전에 예방하고, 오히려 행사에 지역주민들을 참여케 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2007년 5월 소룡동에서는 파전을 지지는 기름내음과 교형자매들의 정겨운 나눔 잔치가 특별한 의미를 주는 행사로 치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