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시상하고 생명 수호 뜻 새겨[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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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03 조회 1,110회본문
다자녀 가정 시상하고 생명 수호 뜻 새겨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 봉헌 프란치스코 교황 강복 메시지 전해, 내년엔 대구대교구 주관
2022.06.05 발행 [1665호]
▲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봉헌된 2022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에 참여한 이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5월 28일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생명의 시작 가정의 향기’를 주제로 2022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전주교구 가정사목국 주관으로 마련된 미사에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전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비롯해 각 교구 가정과 생명사목 담당 사제, 수도자, 생명 수호에 뜻을 함께하는 신자가 함께했다.
미사 중엔 가정과 생명 지킴이 시상식이 열렸다. 자녀 8명을 둔 장기창(시몬)ㆍ안정애(아녜스) 가정과 자녀 7명을 키우는 조완수(베드로)ㆍ탁미현(다시아나) 가정이 상을 받았다. 이사정(전주교구) 신부 역시 100회 이상 헌혈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생명운동과 가정운동을 할 때는 먼저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면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그 다음 가정과 생명운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가 하느님께 갈 때 우리가 일생동안 바치고 실천에 옮긴 자비와 겸손, 찬미와 평화, 사랑, 애덕을 가지고 간다고 했다”며 “생명운동을 하는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이러한 덕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통해 강복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강복 메시지에서 “오늘 미사 거행으로 모든 이가 생명은 하느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선물임을 깊이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에 참여한 이들은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를 함께 힘차게 외치며 하느님 앞에 봉헌했던 가정과 생명 지킴이로서의 다짐을 되새겼다. 한편 미사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플레이어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는 2019년 4월 형법의 낙태죄 조항 폐지 이후 매년 2월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하던 ‘생명 미사’를 전국 교구로 확산해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로 봉헌하기로 했다. 2021년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으며, 내년에는 대구대교구에서 미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