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케이블 가이(The Gable Guy, 1996)

2003년 6월 1일(주일) 홍보국

감 독 : 벤 스틸러
출 연 : 짐 캐리, 매튜 브로데릭, 레슬리 만, 에릭 로버츠,
잭 블랙, 벤 스틸러, 오웬 윌슨, 재닌 가로팔로
장 르 : 코미디
시 간 : 96분
등 급 : 15세 이상

줄거리
로빈과 동거하던 스티븐은 그녀에게 청혼했다가 퇴짜 맞자 따로 아파트를 얻어 혼자 산다. 스티븐을 딱하게 여긴 그의 친구는 그에게 케이블을 신청해서 보라고 권한다. 케이블 설치공에게 웃돈을 좀 주면 24시간 영화 프로그램을 공짜로 가설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귀뜸도 해준다.
연락을 받고 온 케이블 가이 칩은 스티븐에게 우량고객 서비스는 물론 온갖 호의를 다 베푼다. 스티븐이 로빈과 사이가 나빠진 것까지 알고 있는 케이블 가이는 그가 로빈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묘수를 가르쳐 준다. 그러나 스티븐에게 케이블 가이의 호의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어느 날 농구경기 중에 케이블 가이가 보인 괴팍한 성질을 목격한 스티븐이 그를 멀리 하자 케이블 가이는 그의 호감을 사기위해 가라오케 장비와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등을 구해 와서 기분을 맞춰주며 선심을 산다. 또 그에게 여자도 소개시켜 준다. 그러나 그 여자가 창녀란 사실을 알게 된 스티븐은 모는 것이 케이블 가이의 계략이었음을 깨닫고 그에게 결별을 선언하는데 어느날 스티븐에게 경찰이 찾아오고...

작품해설
수상 : '97년 MTV 영화상 코믹연기상(짐 캐리), 최우수악당연기상(짐 캐리)
짐 캐리 주연의 코믹 스릴러. 여전히 코믹하지만 종전의 영화들과는 달리 그저 우당탕 넘어지고 맞는 바보 흉내의 짐 캐리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인한 어두운 내면을 우스꽝스런 악동 연기 속에 조화시킨 새로운 모습의 짐 캐리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귀찮은 부모들에 의해 그저 텔레비전 앞에 내팽개쳐져 진 채 텔레비전을 보모 삼아 자라나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문제를 꼬집는 사회 고발성 주제를 담고 있다.
'표정의 왕'이라 불리는 짐 캐리의 떠들썩하고 종횡무진하는 코미디 연기는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고 않고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Somebody To Love"를 부르는 장면은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재주꾼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에 <미션 임파서블><더 록> 등 쟁쟁한 대작들을 제치고 우뚝 1위로 올라가 간 작품이다. <애딕티드 러브>, <고질라>, <형사 가제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매튜 브로데릭은 브로드웨이 연극계 출신답게 짐 캐리와는 전혀 다른 연기 스타일을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멋진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